[스포원 프리뷰] FA컵 전통강호와 디펜딩 챔피언의 대결, '아스날 vs 맨시티'

아스날의 불안한 수비진, 맨시티의 화력 막을 수 있을까?

이승열 기자 | 기사입력 2020/07/17 [18:32]

[스포원 프리뷰] FA컵 전통강호와 디펜딩 챔피언의 대결, '아스날 vs 맨시티'

아스날의 불안한 수비진, 맨시티의 화력 막을 수 있을까?

이승열 기자 | 입력 : 2020/07/17 [18:32]

영국 축구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 FA컵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4팀의 싸움이 이번 주말 시작된다. 영국 축구의 성지인 웸블리에서 펼쳐지는 FA컵 준결승전, 아스날과 맨체스터 시티의 대결로 그 포문을 연다.

 

FA컵 전통의 강호 vs 디펜딩 챔피언

 

▲ FA컵 최다 우승팀인 아스날  ©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두 팀의 대결은 FA컵 전통의 강호와 디펜딩 챔피언의 맞대결이라고 부를 수 있다. 아스날은 FA컵 통산 13회 우승을 기록하며 영국 내 그 어떤 구단보다 FA컵 우승 트로피를 많이 들어올렸다. 그만큼 FA컵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이번 시즌에도 전통 강자의 모습을 이어오며 준결승전까지 진출했다. 아스날의 가장 최근 우승은 3년 전인 2016-2017 시즌이다.

 

반면 맨시티는 FA컵 통산 우승이 6회에 불과하지만, 지난 시즌 FA컵을 거머쥔 디펜딩 챔피언이다. 또한, 맨시티는 2010년대 컵 대회에서 강력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FA컵은 2010-2011 시즌과 2018-2019 시즌에 우승을 차지했고, 또 다른 영국 내 대회인 카라바오컵에서는 2010년대 들어서 다섯 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의 프리미어리그 팀 중 가장 토너먼트에 강한 팀이라고 말할 수 있다.

 

맨시티에게 한없이 약한 아스날

 

▲ 지난 시즌 FA컵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  © 맨체스터 시티 공식 홈페이지

 

아스날은 맨시티에게 매우 약한 편이다. 아스날은 맨시티를 상대로 한 최근 7번의 경기에서 전패를 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아스날은 7경기에서 무려 20골을 실점했으며, 득점은 단 2득점에 불과했다. 그만큼 최근의 아스날은 맨시티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을 따져봤을 때도 아스날은 맨시티에게 열세이다. 맨시티는 최근 리그 3경기에서 3연승을 거두는 동안 무려 12골을 터트리면서 엄청난 화력을 자랑했다. 반면, 아스날은 최근 경기들에서 잇따른 수비 불안을 노출하고 있다. 토트넘과의 경기에서는 콜라시나츠와 다비드 루이즈의 허무한 실책으로 손흥민에 실점을 내준 경험이 있으며, 바로 직전 경기인 리버풀전에서는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경기 내내 24개의 슈팅을 허용하며 수비 불안을 어김없이 노출했다. 그렇기에 이번 경기는 아스날의 수비진이 강력한 맨시티의 공격진을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승부를 결정지을 것이다.

 

그나마 아스날을 위로할 수 있는 부분은 지난 FA컵 맞대결에서 아스날이 승리를 거뒀다는 것이다. 아스날은 2016-2017 시즌 FA컵 준결승에서 맨시티를 상대했다. 당시 아스날은 맨시티와 연장 혈투 끝에 터진 알렉시스 산체스의 결승골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아스날은 결승에서 첼시를 2-1로 꺾고 벵거 감독에게 은퇴 전 마지막 우승 트로피를 선물했다. 이번에도 준결승에서 맨시티를 만나기 때문에 당시의 좋은 기억을 가지고 경기를 임할 아스날의 선수들이다.

 

어제의 동료가 오늘의 적으로… '아르테타 더비'

 

▲ 아르테타 감독이 스승인 과르디올라 감독을 상대한다  ©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이 경기에서 주목을 받는 인물은 단연 아스날의 아르테타 감독이다. 아르테타 감독은 시즌 중반가지만 하더라도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의 수석코치로 활약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스날 러브콜에 아르테타는 아스날의 감독으로 전격 이동을 하게 되었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아르테타 감독은 작별 인사를 고한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서로의 장단점을 쉽게 파악하고 있을 확률이 크다.

 

지난달 펼쳐진 첫 과르디올라 감독과 아르테타 감독의 맞대결은 맨시티의 3-0 대승으로 끝이 났다. 당시 아스날은 다비드 루이즈가 퇴장당하는 등 악재가 계속 겹치며 맨시티에게 패배를 내주었다. 아르테타 감독은 패배를 복기하면서 과르디올라 감독을 향한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을 것이다.

 

이번 승부를 결정할 '키플레이어'는?

 

▲ 리버풀전 멋진 활약을 보여준 마르티네즈 골키퍼  ©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아스날의 키플레이어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 골키퍼이다. 마르티네즈는 베른트 레노 골키퍼에 밀려 좀처럼 선발 기회를 잡지 못하던 후보 골키퍼였다. 그러나 지난 브라이튼전 레노가 큰 부상을 당하여 시즌아웃 판정을 받았고, 그 빈자리를 마르티네즈가 차지했다. 후보 골키퍼였던 만큼 팬들은 마르티네즈를 불안하게 생각했으나, 의외로 레노 못지않은 활약을 선보이며 아스날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마르티네즈는 이번 시즌 90분당 선방률이 4.3개로 3.8개인 레노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경기당 실점률도 0.9골로 레노의 1.3골보다 적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단순 선방 능력이 좋을 뿐만 아니라 공중볼 처리 능력과 발밑 기술 등의 부분에서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 아스날 팬들의 신임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리버풀전에서는 8개 유효슈팅 중 7개의 슛을 선방하여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 이번 시즌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케빈 데 브라위너  ©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맨시티의 키플레이어는 케빈 데 브라위너이다. 데 브라위너는 이번 시즌 절정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데 브라위너의 장기인 강하고 정확한 킥 능력은 나날이 발전해 리그에서만 18개의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도움 개수이다. 그의 발 끝에서 시작되는 공격은 아스날의 불안한 수비진을 공략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데 브라위너는 득점력도 장착하고 있다. 프리킥은 물론이며 강력한 중거리슛은 데 브라위너의 전매특허이다. 이러한 능력을 통해 데 브라위너는 18개의 도움 말고도 11개의 골도 기록하고 있다. 데 브라위너는 손흥민보다 한 발 빨리 리그 10-10 달성에 성공했다. 따라서 데 브라위너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에 뽑힐 가장 유력한 후보이다.

 

아스날과 맨시티의 FA컵 준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19일 새벽 345분 윔블리 경기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스포원=이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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