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의 '헤더', 치매 유발할 수 있다?

리버풀호프대학연구팀 실험 결과, 머리에 공을 맞출수록 인지능력 저하돼

이승열 기자 | 기사입력 2020/11/18 [17:14]

축구선수의 '헤더', 치매 유발할 수 있다?

리버풀호프대학연구팀 실험 결과, 머리에 공을 맞출수록 인지능력 저하돼

이승열 기자 | 입력 : 2020/11/1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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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의 헤더가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축구에서 공을 머리에 맞추는 동작인 ‘헤더(헤딩)’가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시간으로 17일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호프대학연구팀이 최근 축구선수가 치매에 걸릴 위험성을 분석했을 때 위와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사이언스 앤 메디신 인 풋볼(Science and Medicine in Football Journal)' 학술지 최신호에 실렸다.

 

호프대 연구팀은 18~21세 아마추어 선수들을 세 그룹으로 나눠 각각 공기가 가득 찬 공과 공기가 최소로 주입된 공에 헤더를 하도록 했으며, 다른 한 그룹은 허공에 헤더 시늉만 하도록 한 후 실험을 진행했다. 헤더 횟수는 총 20회였다.

 

실험 결과, 공기가 가득 찬 공에 헤더를 한 그룹과 공기가 최소로 주입된 공에 헤더를 한 그룹의 80%는 이후 진행된 연구팀의 인지능력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 특히, 헤더를 한 모든 선수들에게서 약한 뇌진탕 증세가 발생했으며, 작업 기억 능력도 최대 20%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헤더가 뇌 건강에 치명적이라는 주장은 수년 전부터 제기돼 왔다. 이에 축구계는 성장이 중요한 유소년 선수들에게 헤더 훈련을 금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중 미국축구협회는 2014년 '유소년 헤더 금지법'을 세계 최초로 제정해 만 10세 이하 선수들의 헤더를 금지하고, 만 11~13세 선수들의 헤더 횟수를 제한하고 있다. 

 

[스포원=이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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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열 기자
seungyoul119@confa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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